Warning: preg_match() [function.preg-match]: Unknown modifier '2' in /home/dsracc/public_html/wp_library/check.php on line 237
정보 및 상담 > 보도자료 | 광주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보도자료

> 정보 및 상담 > 보도자료
강원랜드 카지노 노숙자 셋중 한명, ”도박 중독이거나 갈 곳 없어“

관리자 2017년 05월 04일 09:21 조회 3192

강원랜드 일대에 머물고 있는 ‘카지노 노숙자’들의 셋 중 한명 이상이 도박에 빠졌거나 갈 곳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도박에 빠진 사람은 도박 때문에, 도박을 끊은 사람은 돈 없고 갈 곳 없어 ‘도박랜드’로 통하는강원랜드를 떠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강원랜드나 그 일대에 머무는 이들을 일컫는 카지노 노숙자는, 도박 때문에 살던 지역을 떠나 강원랜드 인근에서 아예 생활하는 이들을 뜻한다. 

강원랜드 카지노 노숙자 셋중 한명이 도박 중독이거나 도박을 끊어도 갈 곳이 마땅찮아 현지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보고가 충격을 주고 있다. 카지노 내부 이미지. [사진=헤럴드DB]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보고서 ‘카지노 주변 도박 관련 체류자 실태조사’는 조사 대상자 3명 1명 이상(35.3%)이 체류 이유로 ‘돌아갈 곳이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많은 응답은 ‘카지노와 가까움’(24.3%)이었다. 

연구보고서는 심층인터뷰 결과 ‘현재 도박에 빠진 사람은 도박 때문에 떠날 수 없다’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자의 3명 중 2명이 조사 당시에도 도박했다. 

또 도박을 끊은 사람은 돈 잃고, 갈 곳 없어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박을 끊은 사람은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돌아갈 용기가 없다고 대답했다.이혼(32.7%), 별거(15%), 가족과 연락 두절(24.7%) 등 가정해체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많이 꼽은 이유는 ‘현재 가진 돈으로는 이주할 수 없음’(21.3%)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강원랜드 주변 지역 체류 기간 6개월 이상자를대상으로 했고 300명이 응답했다. 강원랜드가 있는 사북읍에서 도박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방은근 목사는 1일 “체류자뿐만 아니라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는 기간만 강원랜드를 생활 터전으로 사는 일명 앵벌이도 노숙자와 다름없는 처지”라며 “이들 규모와현실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헤럴드 HOOC 뉴스(2015년 6월 1일)에 따르면 도박에 중독돼 무려 208억여원을 날린 남성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벌였지만, 7년여간의 소송 끝에 결국 5억8060만원만 손에 쥐게 됐다고 한다.  

개인사업자인 김모씨는 2003년 4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강원랜드에 출근하다시피 방문해 도박을 했는데 이 기간 동안 무려 181회를 드나들며 제 집처럼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독된 도박의 끝은 파멸이었죠. 김 씨는 도박으로 208억1000여만원이라는 거금을 잃게 됐다. 처음 1년여간 동안에 잃은 돈만 108억원에 달하자 그는 스스로 도박에 중독됐다고 여겨 2004년 5월 출입제한을 요청했다.  

하지만 겨우 한 달이 지나자 다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출입제한 해제를 요청, 다시 강원랜드로 향했고, 결국 출입제한과 해제 요청을 네 차례나 반복하던 김 씨는 집과 땅,주식 등 재산을 처분하게 됐다고 한다.  


황해창 기자: hchwang@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501000021